외국인 투자자는 2026년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스피에서 20조30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매도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이 22거래일 중 순매수한 날은 7거래일뿐이었고, 9월 28일 하루 순매도액은 3조원을 넘었다.
배경과 맥락
집계에는 9월 15일 도입된 애프터마켓 거래(정규장 이후 거래)가 포함됐다. 따라서 해당 기간의 순매도 규모를 볼 때는 애프터마켓 거래도 반영된 수치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사 제목과 본문은 규모를 약 20조3000억원, 달러로는 151억 달러라고 표현했으며,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른 구체적인 집계액은 20조3050억원이다.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12조900억원, 삼성전자 주식을 5조18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두 종목을 합치면 17조2760억원으로 전체 순매도액의 약 85%다. 즉, 이번 유출은 코스피 전반에서 고르게 나타났다기보다 두 대표 반도체 종목에 크게 쏠린 흐름이었다.
보유 비중도 낮아졌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39.66%로 내려갔다. 10월 2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9.76%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9월 30일 46.40%까지 하락한 뒤 10월 2일 46.41%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초 대형 반도체주 상승 뒤 차익 실현과 장기화된 미국·이란 분쟁, 주요국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는 순매도 배경에 대한 분석이지, 각 요인이 매도액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외국인 자금 흐름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전체 순매도 규모뿐 아니라 어느 종목에 매도가 몰렸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집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매도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두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 하락은 외국인 보유가 줄어든 흐름을 보여주지만, 이 수치만으로 이후 주가 방향이나 외국인의 향후 매매를 단정할 수는 없다.
매도세가 완화되는 조짐은 짧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10월 1일 2430억원을 순매수했고, 다음 날인 10월 2일에는 1900억원을 순매도했다. 두 날의 거래 규모는 9월보다 작았지만, 이틀의 흐름만으로 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적 발표는 다음 흐름을 가늠할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은 9월 30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는 10월 8일 전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한지영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며, 실제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외국인 순매도 총액만 보기보다 실적 발표 전후에 두 종목의 외국인 매매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실적이 예상보다 좋더라도 외국인 매수가 반드시 뒤따른다고 볼 근거는 현재 제시된 자료에 없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외국인은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스피에서 20조30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집계에는 9월 15일부터 도입된 애프터마켓 거래가 포함됐다.
- 외국인은 해당 기간 22거래일 중 7거래일에만 순매수했고, 9월 28일에는 하루 순매도액이 3조원을 넘었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각각 12조900억원, 5조1860억원이었다.
- 마이크론은 9월 30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0월 8일 전후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외국인의 순매도가 투자자 유형이나 국가별로 어떻게 나뉘었는지는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 10월 2일 이후 외국인 순매매와 외국인 보유 비중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 3분기 실적 발표 뒤 외국인 자금이 실제로 한국 주식시장에 돌아왔는지는 이 자료만으로 알 수 없다.
독자가 확인할 것
- 외국인 매매를 살펴볼 때 집계 기간과 애프터마켓 거래 포함 여부를 함께 확인하세요.
- 실적 발표 전후 외국인 순매매가 전체 코스피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에서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세요.
- 실적 발표가 끝난 뒤에는 발표 자체와 실제 외국인 자금 유입을 구분해 확인하세요. 실적 기대가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자금 재유입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