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손흥민, LAFC의 4강 진출 이끌까
최근 2026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이번 주 북중미 지역 대회인 챔피언스컵 4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반등에 나섭니다.
LAFC는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모크에서 크루스 아술과 '콘카카프(Concacaf,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치릅니다. 이 대회는 북중미 지역의 클럽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위상을 가진 대회입니다.
1차전 3-0 대승, 손흥민의 부활포가 터졌다
LAFC는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직전 대회 우승팀)인 크루스 아술을 3-0으로 완파하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는 대회 64년 역사상 미국 기반 클럽이 직전 우승팀을 상대로 거둔 기념비적인 승리였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올해 페널티킥이 아닌 필드 상황에서 터뜨린 첫 골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 논란을 씻어냈습니다. 골을 넣은 후 그는 손으로 '조잘대다(blah blah)'라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이는 자신의 기량 하락을 지적하던 비평가들을 향한 무언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33세의 나이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비판을 잠재운 손흥민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유리한 진출 조건과 '멕시코 원정'의 경계
LAFC는 이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릅니다. 또한 1-0, 2-1 등 한두 점 차로 패하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두 팀의 총점이 같을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이기는 규칙)에 따라 준결승행 확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프로축구(MLS) 팀들이 1차전 승리 후 멕시코 원정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 샌디에이고 FC: 1차전 3-2 승리 후 2차전 0-4 패배로 탈락
- FC 신시내티: 1차전 3-0 승리 후 2차전 1-5 패배로 탈락
휴식 취한 손흥민, 첫 우승컵 정조준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베테랑 선수들은 지난 토요일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팀은 그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핵심 전력의 컨디션 관리는 마친 셈입니다.
작년 8월 LAFC 합류 이후 아직 우승컵이 없는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팀에서의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LAFC가 멕시코 원정의 압박을 이겨내고 4강 안착에 성공할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