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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50일 전, 멈춰버린 당 지도부의 시계
6·3 지방선거가 불과 50일도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시기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5박 7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에 당의 수장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상황 인식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 대표와 동행한 측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에서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를 두고 '화보 촬영'이 아니냐는 조롱 섞인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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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가 상가를 비우고 가가방에 간 격”... 쏟아지는 비판
당내 중진 의원들을 포함한 지도부 일각에서는 이번 방미를 두고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상주(喪主, 상례를 주관하는 사람)가 상가(喪家, 상이 난 집)를 지키지 않고 가가방(놀이 공간)에 간 것과 같다. 엄중한 시기에 현지에서 희희낙락하는 모습은 바른 처신이 아니다."
주호영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장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는 행위가 국민과 당원들에게 얼마나 큰 분노를 사고 있는지 지적하며, 이번 방문이 선거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성국 의원 역시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하여 "선거가 50일 남았는데 당 대표의 시간 6일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가져올 성과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 득표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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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 흘리는 후보들, 화보 찍을 때인가”
비판의 화살은 단순히 '부재'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선거 후보들의 고충을 외면하고 있다는 '공감 능력 부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현지 사진 공개에 대해 "한숨이 나온다"고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일갈했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뛰고 있는데, 해외에서 화보를 찍고 계시냐. 이런 모습이 공개되어 민주당에게 조롱받고 당원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비판은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정치적 위기 상황을 반영합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확보와 조직 정비가 시급한 상황에서, 지도부의 행보가 당의 메시지와 배치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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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의 방미 목적과 향후 일정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의 이번 미국 방문은 미 공화당 계열의 싱크탱크인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에 따른 공식 일정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 IRI 비공개 원탁회의 참석: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과의 정책 논의
- 백악관 및 국무부 방문: 미국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의 면담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면담: 아이번 캐너패시 동아시아 담당 수석 국장과의 회동
당 지도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관계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향후 정치적 자산으로 삼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라는 국내 정치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러한 외교적 성과가 과연 국내 선거 승리로 직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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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당내 내홍과 선거 전략의 위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일정 논란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리더십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당 내부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의원총회 등에서 지도부 교체론이 제기되는 등 당의 결속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동혁 대표의 대응: 방미 성과를 어떻게 구체화하여 당내 비판을 잠재울 것인가.
- 지도부의 결속력: 이번 논란이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단일대오(하나의 대오로 뭉침)를 무너뜨릴 것인가.
- 선거 전략의 수정: 지도부의 부재 기간 동안 선거 캠프가 어떻게 공백을 메우고 동력을 유지할 것인가.
결국 장 대표가 이번 방미를 통해 '실질적인 정치적 자산'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이번 논란은 지방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록될 위험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