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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의혹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의 서막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 정치권이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가 과거 발생했던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다가오는 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양측은 각각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는 입장과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논리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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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후보의 입장: "이미 수사가 끝난 종결된 사안"
전재수 후보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한 방어 기제를 작동시켰습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공격이 선거를 앞두고 불리한 위치에 처한 이들이 던지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전 후보가 밝힌 핵심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사 종결: 해당 사안은 이미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통해 결론이 난 사안이다.
- 불송치 결정: 경찰 단계에서 검찰로 사건을 넘기지 않은 불송치(경찰이 사건을 검토한 후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결정) 상태였다.
- 정치적 목적: 자신을 싸움의 링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적인 공격이다.
"대한민국은 감춘다고 감출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저는 이미 34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쳤고, 이 사안은 이미 종결되었다. 이제는 오로지 부산을 위해 일할 준비만 되어 있다."
전 후보는 특히 '까르띠에 시계' 수리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사건이 이미 마무리되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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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의 반격: "받았네, 받았어"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전 후보의 답변 방식이 '회피성'이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반격을 가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후보의 답변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비판 요지는 매우 날카롭습니다.
- 직설적 질문: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라는 단순한 질문에 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 회피 비판: 진행자가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끝났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도덕적 잣대: 부산시장이 될 인물이 뇌물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시민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전 후보는 오늘도 '까르띠에 안 받았다'는 한마디를 못 한다. 부산시민이 궁금해하는 것은 수사의 종결 여부가 아니라, 실제 시계를 받았는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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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배경: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의 실체
이번 논란의 뿌리는 2018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전재수 후보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시설에서 한일 해저터널(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밑에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사업) 건설과 관련한 청탁을 받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당시 제기된 구체적인 의혹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품 시계: 약 785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프랑스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시계 1점 수수.
- 현금 수수: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의 현금 수수 혐의.
- 청탁 내용: 한일 해저터널 사업과 관련된 정치적 영향력 행사.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본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무혐의(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여 죄가 없다고 판단하는 결정)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수사 기관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범죄를 저지른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가의 형벌권이 소멸되는 제도)가 지났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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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부산 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
이번 '시계 논란'은 단순한 과거의 잔재가 아니라, 다가오는 부산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치적 공방이 격화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 도덕성 검증 심화: 상대 진영에서는 전 후보의 도덕성을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며, 이는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리더십 논쟁: 전 후보는 자신의 '추진력'과 '실적'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이며, 이는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사법적 판단 vs 정치적 판단: 법적으로는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지만,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은 법적 결론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선거의 관건입니다.
결국, 이번 논쟁은 부산 시민들이 후보의 '법적 결백함'과 '정치적 도덕성'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