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0월 4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관한 보고를 받고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10월 1~2일에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등 국내 은행 최소 6곳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 신한·KB국민·하나은행에서는 일부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고,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직원 정보가 유출됐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과 카드 업권 등에 전산 시스템을 일제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 협회장 및 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긴급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사안은 공격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 유출된 정보가 무엇이고 어디까지 퍼졌는지, 금융사들이 어떤 보완책을 내놓는지가 고객에게 미치는 위험을 가르는 다음 단계다.
배경과 맥락
이번 공격은 한 은행에 한정된 사고가 아니라 여러 금융기관에서 짧은 기간에 잇따라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 대상에는 최소 6개 은행이 포함됐으며, 일부 보도는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도 비슷한 공격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다만 공격에 AI가 활용됐다는 점은 현재까지 추정 또는 가능성으로 보도된 내용이다.
유출 사실이 확인된 기관과 정보의 규모도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한 보도는 신한은행에서 고객 약 2만5000명의 이름·전화번호·연소득 등이 유출됐고, 하나은행에서는 89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유사한 공격을 받았지만 무단 접근을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이 수치와 항목은 보도된 내용이며, 전체 피해 규모나 최종 조사 결과와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해킹이 있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자신의 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 어떤 정보가 노출됐는지다. 이름이나 연락처처럼 다른 정보와 결합해 사칭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가 유출됐다면,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나 맞춤형 사기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금융위원장이 회의에서 유출 정보가 보이스피싱 등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정보 유출 이후의 2차 피해를 함께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금융당국 수장은 현재까지 무단 결제에 이용될 수 있는 민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금융권에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해당 은행 고객에게 대출 상담이나 계정 확인을 가장한 연락이 오더라도,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진짜 금융기관의 연락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특정 고객이 그런 연락을 받았거나 실제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할 수 없다. 금융사와 당국의 조사 결과가 고객별 통지 내용과 후속 조치로 구체화되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대통령의 지시는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며, 그 자체로 공격 경로나 유출 범위가 밝혀졌다는 뜻은 아니다. 금융당국의 전산 점검과 금융사별 확인이 진행되더라도 어떤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피해 고객에게 어떤 조치를 제공하는지는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 따라서 지금은 ‘AI 해킹’이라는 표현보다 조사 결과와 금융사별 공지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도마다 다르게 전한 점
긴급 점검 회의의 진행 시점은 보도에 따라 다르게 전해졌다. 일부 보도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0월 4일 오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고, 다른 보도는 회의가 열렸으며 금융위원장이 회의에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시점과 업데이트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자료만으로 정확한 진행 시각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이 대통령은 10월 4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 10월 1~2일 국내 은행 최소 6곳에서 AI 활용이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있었다.
- 신한·KB국민·하나은행에서 일부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고,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직원 정보 유출이 보도됐다.
- 금융위원회는 은행과 카드 업권 등에 전산 시스템 일제 점검을 주문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해킹 공격의 주체와 구체적인 침입 경로는 무엇인가?
- 전체 유출 규모와 기관별로 빠져나간 정보 항목은 어디까지인가?
- 조사 결과에 따라 금융기관별로 어떤 후속 대책과 피해 고객 안내가 이뤄질까?
독자가 확인할 것
- 해당 은행이나 금융사의 공식 공지를 확인해 본인이 유출 대상인지, 유출된 정보 항목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 대출 상담이나 계정 확인을 내세운 연락이 오면, 상대가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뢰하지 말고 금융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세요.
- 금융당국과 각 금융사가 조사 결과 및 후속 대책을 발표하는지 확인하세요. 현재 보도에는 전체 피해 범위와 기관별 조치가 모두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 함께 참고한 보도: hani.co.kr
- 함께 참고한 보도: e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