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승부: 페이커의 결승과 양궁 3관왕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여러 종목의 메달을 놓고 중요한 승부를 펼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의 결승전과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단체전·혼성전이다.
한국은 이스포츠(컴퓨터·게임을 활용해 실력을 겨루는 경기)와 양궁뿐 아니라 유도, 태권도, 복싱, 테니스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페이커 이상혁은 대회 전 “국가의 명예를 걸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며 목표인 금메달을 반드시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대만 상대로 2연패 도전
이상혁과 최우제, 김건부, 김건우, 이민형, 류민석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일 낮 12시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대만과 결승을 치른다. 대만은 앞선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한국과 맞붙었던 상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인도, 홍콩을 차례로 꺾어 3전 전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이번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어갔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6회 우승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2018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한국 대표로 나서며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스포츠는 개인의 반응 속도와 조작 능력뿐 아니라 팀원 사이의 협력과 경기 중 전략 변경이 중요한 종목이다.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역할을 나누고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단체 구기 종목처럼 선수 간 호흡과 준비된 전술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준다.
양궁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전 금메달 3개를 겨냥
한국 양궁은 리커브(활의 양 끝이 바깥쪽으로 휘어진 형태의 활) 종목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노린다. 세 종목의 준결승과 결승이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앞선 항저우 대회에서 이 세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이번에도 세 종목에서 우승하면 양궁 강국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동시에, 큰 대회에서 이어온 성과를 한 차례 더 쌓게 된다.
경기별 출전 일정
- 오전 9시: 강채영·이윤지·오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 오전 11시 25분: 김제덕·강채영 조가 중국과 혼성전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혼성전은 남녀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이다.
- 오후 2시: 김우진·김제덕·이우석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양궁 단체전에서는 선수 개인의 정확도뿐 아니라 팀 전체의 흐름도 중요하다. 한 선수가 먼저 쏜 화살의 결과가 뒤이어 활을 드는 동료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집중력을 유지하고 일정한 리듬을 만드는 능력이 승부의 한 부분이 된다.
유도와 태권도: 중량급 우승과 새로운 종목의 첫 금메달
유도에서는 남녀 중량급 선수들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은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해 항저우 대회 동메달보다 나은 성적을 노린다.
여자 78㎏ 이상급에는 신예 이현지가 출전한다. 유도는 상대를 메치거나 굳히는 기술로 승부하는 종목인 만큼, 체격과 힘뿐 아니라 상대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을 포착하는 판단력도 중요하다.
태권도에서는 버추얼 태권도 결승과 남자 겨루기가 예정돼 있다. 버추얼 태권도(가상 공간에서 동작과 기술을 겨루는 경기)는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안향식이 첫 금메달을 노린다.
안향식은 같은 날 오후 남자 58㎏ 겨루기 결승에도 출전해 하루에 두 차례 메달에 도전한다. 겨루기는 실제 상대와 맞서 발차기와 주먹 기술로 점수를 겨루는 태권도 경기 방식이다.
복싱과 테니스: 오랜 기다림을 끝낼 금메달에 도전
복싱에서는 남자 60㎏급 장동환과 80㎏급 김민성이 결승 링에 오른다. 장동환은 우즈베키스탄의 압두말릭 할로코프와, 김민성은 인도의 안쿠시와 맞붙는다.
한국 복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12년 전이다. 두 선수의 결승은 개인의 우승 경쟁인 동시에, 한국 복싱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정상 복귀를 노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테니스 남자복식에서는 남지성·박의성 조가 오전 10시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 테니스는 이 종목에서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복식은 두 선수가 코트의 공간을 나눠 맡고, 상대의 공격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종목이다. 강한 서브와 정확한 리턴뿐 아니라 파트너가 어떤 공을 처리할지 빠르게 읽고 움직이는 호흡이 중요하다.
여자축구: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후 3시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결승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대회를 메달로 마무리할 기회가 남아 있다.
동메달 결정전은 한 경기 결과로 대회 성적이 정해지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기 집중력이 중요하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경쟁력을 보여주고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하루의 결과가 한국 선수단의 흐름을 좌우
이날 한국 선수단은 결승전과 준결승, 메달 결정전을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치른다. 특히 양궁 리커브 세 종목과 이스포츠 결승은 한국이 앞선 대회에서 쌓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무대다.
다만 각 경기는 상대와 당일의 경기 흐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선수단에는 기존의 성과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며, 관중에게는 서로 다른 종목의 승부를 하루 동안 지켜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
-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전·혼성전 금메달 3개 도전
- 유도·태권도·복싱·테니스: 금메달 경쟁
- 여자축구: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