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대상포진 환자 7만5103명 가운데 1만8697명(24.9%)이 2023년 1월부터 2026년 1월 사이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65살 이상에서는 환자 2만5500명 중 7351명이 재발해 재발률이 28.8%였습니다. 전체 재발률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예방접종 지원은 지자체별 자체 사업에 기대고 있어, 대상자의 거주 지역과 연령, 소득 기준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랐습니다.
배경과 맥락
대상포진은 몸속 신경절(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돼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번 자료는 2022년 1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후 진료 기록을 살핀 결과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재발률은 해당 환자 집단 가운데 정해진 관찰 기간에 다시 진료를 받은 비율입니다.
연령별 재발률은 20대 이하에서 8.37%였고, 30대부터 꾸준히 올라 75~79살에서 29.78%로 가장 높았습니다. 65살 이상 재발률도 28.8%로 전체보다 높았습니다. 이구상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대상포진 뒤 이어질 수 있는 신경 통증)이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감염학회는 만 50살 이상 성인에게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이 교수는 전했습니다. 다만 접종 권고와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아 현재 지자체 자체 사업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집니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재발률이 고령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대상포진을 한 번 앓은 뒤에도 이후 건강 부담이 남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은 통증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접종 지원의 범위와 접근성이 고령층의 질병 부담을 줄이는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접종 지원은 전국 어디서나 같은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분석 대상인 230개 지자체 중 175곳(76.1%)은 자체 지원사업을 운영했지만 55곳(23.9%)은 별도 사업이 없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는 곳 안에서도 연령 기준과 소득 기준이 달라, 같은 연령이라도 사는 곳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5살 이상인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지자체에 산다면, 한쪽 지역은 해당 연령의 모든 주민을 지원하고 다른 지역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일부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특정 지자체의 사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된 지원 유형의 차이를 가정해 설명한 것입니다.
관련 제도·지원 정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지자체가 자체 사업을 운영하는지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집니다. 올해 분석에서 사업을 운영한 175곳 가운데 65살 이상을 대상으로 한 곳은 121곳(69.1%)이었습니다. 50살 이상은 23곳(13.1%), 60살 이상은 19곳(10.9%)이었습니다.
지원 대상의 범위도 차이가 있습니다. 사업 운영 지자체 중 94곳(53.7%)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일부만 지원했고, 81곳(46.3%)은 해당 연령 이상을 모두 지원했습니다. 대상포진 1차례 예방접종 비용은 약 15만~25만원으로 보도됐습니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는 각 지자체가 누구에게 얼마를 지원하는지까지 알 수 없습니다.
김윤 의원은 고령층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지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대상포진을 포함한 여러 후보 백신의 도입 여부를 질병 부담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며, 도입 여부나 결정 시점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2022년 1월 대상포진 환자 7만5103명 중 1만8697명(24.9%)이 2023년 1월~2026년 1월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 65살 이상 환자의 재발률은 28.8%로 전체보다 3.9%포인트 높았습니다.
- 230개 지자체 중 175곳은 자체 지원사업을 운영했고, 55곳은 별도 사업이 없었습니다.
- 사업 운영 지자체 가운데 일부 계층만 지원하는 곳은 94곳, 해당 연령 이상 모두 지원하는 곳은 81곳이었습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각 지자체의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접종 지원 금액은 무엇인지.
- 국가예방접종 도입 여부가 언제 결정될지,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지.
- 이번 관찰 기간 이후의 재발 여부와 다른 환자 집단에서도 같은 재발률이 나타나는지.
독자가 확인할 것
- 접종을 고려한다면 먼저 거주 지자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자체 사업이 있는지, 본인의 연령·소득 기준이 적용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