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D-50, 지도부가 보이지 않는 국민의힘

6·3 지방선거가 단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차갑게 식어 있습니다. 당을 이끌어야 할 지도부가 대거 자리를 비우면서 "정말로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된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50일 앞둔 당 지도부 회의가 맞습니까?" -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의 탄식

주요 인사들의 대거 불참과 미국행

지난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전체 9명의 위원 중 4명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제공화연구소(IRI,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입니다.

이들은 5박 7일의 일정으로 출국했으나,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을 두고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치 결승선을 앞둔 마라톤 선수가 갑자기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다는 평가입니다.


"선거 모드 맞나" 내부 우려 확산

다른 위원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동욱 위원은 개인 일정으로, 김재원 위원은 지역구 유세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선거 전략을 짜고 당의 결속을 다져야 할 시기에 지도부가 뿔뿔이 흩어진 모습입니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당의 심장부인 지도부가 '오프(Off)' 상태에 머물면서, 현장 후보들과 당원들 사이에서는 지휘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지원 없이는 선거 승리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