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게시물과의 전쟁 선포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이른바 '뉴스 퍼나르기 계정(Aggregator)'들의 돈줄을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의 뉴스나 콘텐츠를 교묘하게 재포장해 올리며 타임라인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들 계정은 스스로 취재하거나 콘텐츠를 생산하기보다, 화제가 되는 소식을 가장 먼저 복사해 붙여넣는 방식으로 조회수를 올립니다. 마치 남의 밭에서 수확한 과일을 자기 것인 양 시장에 내다 파는 것과 비슷한 행위입니다.
"매일 100건씩 남의 글을 훔쳐와 타임라인을 도배하는 행위는 진짜 창작자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사용자 경험을 해칩니다."
수익금 60% 즉시 삭감... 추가 삭감도 예고
X의 제품 책임자인 니키타 비어는 수익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퍼나르기 계정들의 지급액을 60%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추가로 20%를 더 깎아 사실상 이들이 플랫폼에서 얻는 이득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수익 삭감 대상에는 다음과 같은 행위가 포함됩니다:
- 모든 게시물에 습관적으로 '🚨속보(BREAKING)' 문구를 넣어 주의를 끄는 행위
- 출처를 밝히지 않은 인공지능(AI) 생성 전쟁 영상 게시
- 독창적인 의견 없이 단순히 복사해서 붙여넣는 행위
이러한 조치는 특히 자극적인 음모론이나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전하며 수익을 올리던 유명 인플루언서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창작자에게 보상할 것"
원본 작성자 식별 시스템 도입
X는 현재 어떤 게시물이 원본인지 자동으로 식별하는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게시물이 아무리 많이 공유되더라도 수익의 상당 부분이 최초 작성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AI 쓰레기' 차단
또한, 무분별하게 생성되는 저품질 AI 콘텐츠, 일명 'AI 슬롭(Slop, 질 낮은 AI 생성물)'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보호막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기계가 만든 의미 없는 정보가 사람의 창의적인 생각을 가리지 않게 하려는 조치입니다.
결국 이번 정책의 핵심은 플랫폼의 '질적 성장'입니다. 단순히 조회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실제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