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스라엘 민간인이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2년간 전쟁을 벌였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7만4,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은 잔해 아래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10월 27일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다.

휴전과 평화안 1단계로 생존한 이스라엘 인질들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구금자 약 2,000명과 교환돼 돌아왔고, 사망한 인질들의 유해도 이후 몇 달에 걸쳐 반환됐다. 수십만 명의 피란민은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갔으며 이스라엘군은 ‘옐로라인’까지 철수했다. 그러나 원조는 제한돼 있고 실질적인 재건은 시작되지 않았다. 선거 뒤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계속될지가 평화안의 다음 단계를 가늠할 변수로 부상한 이유다.

배경과 맥락

하마스의 공격과 이어진 전쟁의 피해는 휴전 이후에도 남아 있다. 유엔 조사위원회와 주요 집단학살 학자,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기사는 전한다. 이는 해당 주체들의 결론을 전한 것으로, 기사는 전쟁으로 가자지구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됐고 사망자가 7만4,000명을 넘었다고 설명한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20개 항목 평화안 1단계에서는 인질 교환과 유해 반환, 피란민의 북부 귀환, 이스라엘군의 옐로라인까지의 철수가 진행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평화안과 미국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를 승인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당사자 간 합의의 일부가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휴전이 곧 전면적인 평화나 재건을 뜻하지는 않았다.

2025년 10월 9일 서명된 휴전 이후 1년 동안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 약 1,4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기사는 유엔이 가자 보건부의 사망자 수치를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대규모 공격이 멈춘 뒤에도 사망이 보고됐다는 점은 휴전과 주민의 안전을 같은 의미로 볼 수 없게 한다.

평화안 2단계는 정체돼 있다. 하마스는 무장 해제하지 않았고, 가자지구의 안전을 맡을 국제안정화군도 배치되지 않았다. 가자지구를 운영하기로 한 팔레스타인 기술관료위원회도 현장에서 권한을 넘겨받지 못했다. 기사는 이스라엘이 완전한 무장 해제 전에는 재건을 허용하지 않으려 하고, 하마스는 평화안이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무장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평화위원회는 지난주 재건에 착수하기 위한 6개월짜리 24억5,000만 달러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10년간 회복에 필요하다고 추산된 714억 달러의 일부다. 계획의 발표와 현장의 복구는 별개의 단계이며, 기사가 전한 원조 제한과 재건 지연은 재정 계획만으로 당장 주민의 생활 여건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10월 27일 선거는 이스라엘의 새 정부가 평화안 이행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와 맞물려 있다. 기사는 선거 결과에 따라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대한 관심과 압박이 유지될지 질문하며, 선거 뒤의 국제적 압박이 평화 과정에서 중요해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어떤 정당이나 정부가 승리할지, 새 정부가 평화안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제사회의 압박은 한 방향으로만 작동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기사는 선거 전 외부 압력이 지도자의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고, 가자 전쟁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이스라엘 사회 일부에서 포위당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압박이 정책 변화를 이끌지,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굳힐지는 선거 전후의 정치적 맥락에 달려 있을 수 있다.

기사는 미국의 영향력이 평화 과정을 진전시키는 주요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원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한편 이스라엘에 제시될 수 있는 유인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가 거론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으로 이어질 신뢰할 만한 경로를 조건으로 삼고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이는 평화안의 이행이 가자 내부의 무장 해제 문제만이 아니라 더 넓은 정치적 합의와도 연결돼 있음을 시사한다.

서안지구 상황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가자에만 머물 수 없게 한다. 유엔은 올해 6월 기준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정착민 공격이 하루 평균 6건이라고 기록했으며, 이는 기록상 어느 해보다 빠른 속도다. 기사는 7월까지 정착민 공격과 관련된 사망자가 2025년 전체를 넘어섰고, 정착촌 확장과 함께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피란했다고도 전한다.

영국은 9월 서안지구 정착촌산 제품 금지를 발표했고, 외무장관 에드 밀리밴드는 정착민 폭력을 ‘정착민 테러리스트’에 의한 인종청소라고 비난했다. 다만 정착촌의 수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이런 조치의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고, 기사는 그 의미가 주로 정치적이라고 짚는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0개국을 넘었지만, 기사가 전하는 현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외교적 인정이나 제재 발표가 현장의 변화를 자동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선거 뒤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른 위기에 밀려 줄어든다면, 평화안 2단계가 정체된 상태에서 재건 계획이 발표에 그칠 수 있다. 반대로 압박이 이어져도 그것만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나 국제안정화군 배치가 성사된다고 볼 근거는 없다. 중요한 것은 관심의 크기뿐 아니라 압박이 평화안의 구체적인 단계와 연결되고, 당사자들이 그 조건을 받아들이는지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 평화안 1단계에서 생존 인질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구금자 약 2,000명과 교환돼 귀환했고, 수십만 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갔다.
  • 휴전 이후 1년 동안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 약 1,4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 원조는 제한돼 있고,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실질적인 재건도 시작되지 않았다.
  • 10월 27일 이스라엘 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고, 평화위원회는 재건을 위한 6개월 계획을 공개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10월 27일 선거에서 어떤 정당이나 정부가 승리할지.
  • 선거 이후 평화안 2단계와 가자지구 재건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
  •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가 언제, 어떤 조건으로 이뤄질지.
  • 선거 이후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어떤 압박을 가할지.

독자가 확인할 것

  • 선거 뒤 새 정부가 평화안 2단계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위원회에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재건 계획의 발표액만이 아니라 실제 원조가 늘고 현장에서 복구가 시작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가 합의됐는지,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주민 안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